무선 조이패드를 이용해 갤럭시탭a 8.0 2019으로 게임을 즐기기 (조이트론 EX LIVE AiR ALPS)

인터넷 정보 검색 및 간단한 문서 작업을 하는 용도로 구매한 갤럭시탭a 8.0 2019 이지만, 게임이 된다는 걸 안 이상, 사람 욕심에 안해볼 수가 없었다.

간단한 FPS 게임과 액션 게임을 앱으로 실행해 보니, 그래픽이 놀랍고 흥미는 있었으나 이내 실망하여 앱을 지워버리고 말았다.

최신 게임을 오랜만에 했는데도 실망스러웠던 이유는 바로 손맛.

터치 패드에 최적화가 된 게임들이었지만 버튼 위치 구분이 명확하지 않아 헛손질을 하기 쉽상이고, 연타가 마음처럼 되지 않는 등 손맛이 매우 나빴다.

그러던 어느 날 근처 편집샵에서 블루투스 조이스틱을 판매하는 것을 보았다. 블루투스 제품들은 스마트폰과 패드에 여러번 연결해 본 적이 있었기에 매우 친숙한 기술이었고, 바로 이 기술이 적용된 조이스틱이라면 스마트 패드에서도 게임의 손맛을 살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해서 선택한 제품은 조이스틱으로 유명한 조이트론 사의 EX LIVE AiR ALPS 무선 제품.

쇼핑몰에서 다양한 조이스틱을 비교해 보니 구매한 인원도 많고 평가도 나쁘지 않아 이 회사 제품으로 구매를 하기로 결심했다. (오프라인 편집샵은 7000원이나 더 비싸 온라인으로 구매했다)

이 제품은 별도의 리시버 없이 바로 페어링 할 수 있는 블루투스가 아닌 리시버를 이용한 무선 방식. (블루투스 아님 주의, 무선 방식임)

무선으로 구매한 이유는 게임을 프로들처럼 장시간 즐길 것이 아니라서 가격이 더 저렴한 제품을 골랐기 때문.

내용물은 조이스틱 본체,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에 연결할 수 있는 리시버, 충전잭, 설명서로 간단하다.

설명서가 읽는 일반인을 고려치 않고 개발자의 설계도처럼 되어 있어 처음 보면 복잡해 보이지만 (다른 후기들에도 지적된 부분) 스마트 폰이나 노트북 정도를 사용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직접 사용하면서 체크하면 금방 기능을 알 수 있다.

게임에 필요한 모든 키들이 인체공학적인 디자인 패드 안에 다 들어있다. 아날로그 스틱이 놀랍도록 부드러운데, 그에 반해 십자키는 강한 탄성이 있어 딸깍이는 느낌이 있다. (십자키 감이 강한 편, 나머지 버튼들은 평범하다)

손잡이 부분에 진동모터가 들어있고, 연타를 쉽게 해주는 4단계 TURBO 버튼이 붙어있어 게임을 생동감 있으면서 편리하게 해준다.

충전은 약 2시간을 하면 10시간 이상을 충전없이 즐길 수 있다고 한다. (USB 충전 방식, 기기 안에 배터리가 일체형으로 들어있다. 배터리 수명이 다하면 기기 수명도 다할 듯)

참고로 스마트폰, 태블릿PC, PC, PS3와 연동이 되고, XBOX360에서는 사용이 불가하다. (XBOX360 작동 안함 주의)

리시버는 이렇게 조그맣게 생겨서 분실에 주의해야 하며, PC가 아닌 기기와 연결시 OTG 케이블(그게 뭠미???)로 해당 기기의 연결 부분에 맞게 조절을 해주어야 한다.

OTG 케이블은 전기 플러그의 돼지코 같은 것으로 큰 다이소 매장에서 구매했는데, 가격은 은색 3천원, 흰색 천원으로 USB메모리, 외장하드, USB형 리시버 등의 제품들을 핸드폰이나 스마트패드에 직접 연결할 때 필요한 필수품이다.(은색과 같은 기능의 천원짜리 제품도 있다.)

스마트 폰에 끼울 때는 요렇게 스마트 폰 충전하는 단자와 크기가 같은 OTG에 리시버를 결합해 끼우고

스마트 패드에 끼울 때는 이렇게 스마트 패드 충전 단자와 크기가 같은 것을 결합해 끼우면 된다.

주인장은 갤럭시 탭으로 게임을 할 것이기 때문에 스마트 패드 충전하는 곳에 이렇게 OTG와 결합한 리시버를 끼워주웠다.

여기서 블루투스가 아닌 무선 방식의 단점이 드러나는데 스마트 패드나 스마트 폰으로 게임을 오래하고 싶을 때, 충전하는 곳을 리시버가 막고 있어 충전을 하면서 게임을 진행 할 수 없다. (배터리가 떨어지면 멈춰야 함. 웃음)

또 리시버를 빼고 가만히 두면 알아서 전원이 꺼지는데, 직접 속편하게 버튼으로 바로 끌 수 있으면 더욱 편리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게임을 하며 직접 느끼는 손맛은 매우 좋다.

PC나 PS3에 적합한 게임 패드인 것 같기는 하나, 간단히 게임을 몇 시간 즐기기에는 아주 편리하다.

단종된 PSP 게임기의 에뮬을 갤럭시 탭과 조이스틱을 이용해 즐겨보니
터치 패드 버튼으로는 낼 수 없는 멋진 키감이 느껴져 아주 대만족스러웠다.

PC나 PS3와 함께 스마트 기기로도 게임을 즐기고 싶으신 분, 캐쥬얼한 게임을 즐기시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멋진 무선 조이스틱.

p.s 스마트 기기로 게임을 오래즐기실 분은 충전하는 곳을 막지 않는 블루투스 방식을 구매하시길. 키감은 십자 버튼만 빼고 최상급. 조이스틱으로 하는 게임과 터치로 하는 게임은 하늘과 땅 차 정도로 거리가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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