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사용하는 갤럭시 탭A의 내장 S펜은 필기감이 좋은 대신 휴대성을 위해 두께와 길이가 짧게 제작되어 약간 불편한 감이 있다.
그래서 두께와 길이가 두껍고 긴 다이소 터치펜이 호환이 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상상을 하며 구매해 보았다. (호환 안되면 말아도 되는 착한 가격이라 부담없이 샀다. 웃음)
과연 다이소 정적식 터치펜으로 갤럭시탭 필기는 가능할까?
결론만 말하자면 아이콘 터치는 되지만, 노트 필기는 안된다. (사진 참조, 저런 류의 그림 그리기나, 필기는 안되고, 아이콘이나 키보드 터치는 된다)
그리고 터치펜을 강하게 눌러줘야 아이콘이 반응할 정도로 터치감이 재빠르지 않다. (저가 중국산 터치펜들과 사용감 같음)
노트 필기도 안되고, 터치감도 나쁘니까 쓸모 없는 제품일까? 아니다.
한쪽 면은 실제 볼펜으로 되어있어 터치펜으로 사용하기가 껄끄럽다면 그냥 볼펜으로 사용하면 된다.
고급 만년필 같지는 않지만 0.5mm 볼펜 느낌으로 날카로우면서도 부드럽게 써진다. 특히 알루미늄 재질의 터치펜 무게가 상당해서 그립감이 좋다
이 볼펜의 놀라운 기능 중 하나는 라이트가 된다는 점. (터치펜이나 볼펜보다도 이 부분이 미친 가성비와 성능을 뿜어낸다.) LR41 사이즈 수은 건전지 3알이 들어있으며, 다 사용 후에는 교체가 가능하다.
밝은 불빛은 아니지만 물체나 글씨를 식별하기에는 충분한 불빛이 나온다. 단 파란색 불빛이기 때문에 어둠 속에서 오래 켜고 있으면 현기증이 나니 필요할 때 잠깐만 비상용으로 켜자.
어두운 길에서 켜본 터치펜의 라이트. 어두운 곳에서 떨어뜨린 물건을 찾거나, 불끄고 자다가 아주 잠깐 물건을 찾아야 할 때, 캠핑을 가거나 조난 상황일 때 사용하면 유용할 것 같다.
스마트 폰이나 스마트 패드에 사용하기에는 성능이 떨어지지만, 필기나 비상용 라이트로 사용시에는 성능이 우수한 정전식 터치펜.
등반이나 캠핑을 자주 가시는 분, 자다가 물건 찾으려고 일어나 스위치 켜기 귀찮으신 분께 추천.
p.s 꿈 속에서 생각난 아이디어를 침실에 누워 바로 적는 데도 유용할 것 같다. 수은 건전지와 알루미늄으로 구성되어 친환경적인 제품은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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