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 반찬이 없거나, 카레가 먹고 싶을 때 3분 카레 만큼 간편하고 좋은 것이 없어 자주 구매해 두는 편이다.
3분 카레는 다양한 맛이 있지만, 매운맛에는 손이 가질 않게 된다.
왜냐하면 괜히 잘못 골랐다가, 혀가 마비될 것 같은 매운 카레 특유의 고통을 당할 것 같아서이다.
그래서 항상 순한 맛, 중간맛만 구매하다가 이번에 매운맛에 한번 도전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리하여 주인장처럼 먹어보지 않고 3분 카레 매운맛을 피해왔던 분들께 유용한 정보가 되도록 매운 강도와 칼로리 등에 대해 상세한 정보를 기록해본다.
오랫동안 상온에 보존할 수 있는 멸균제품이다.
열대과일퓨레와 혼합과일 소스를 첨가해 맛을 더 풍부하게 만든 점이 눈에 띈다.
위 사진의 원재료명을 잘 참고하여 불필요한 식품 첨가물이나, 피해야 할 알레르기 성분 등이 있는지 체크한 뒤 섭취하도록 하자.
칼로리는 170kcal로 다른 성분들도 밥과 함께 먹기에 적절하다.
하지만 나트륨 함량이 일일 권장량의 거의 절반이 되기 때문에, 짜고 강한 맛으로 인해 밥을 많이 섭취하게 되므로, 이 점은 주의 하도록 하자.
어쩌다 한번 별미로 먹고, 밥은 적당량만 퍼서 함께 먹으면 좋을 듯 싶다.
조리는 전자렌지와 끓는 물을 이용해 데워서 바로 먹는 레토르트 타입이다.
응용요리로 카레면과 카레 또띠아를 권장하고 있으니, 재료가 있다면 도전해 볼만하다.
주인장은 주로 끓는 물을 이용해 3분 카레를 가열하는데
끓는 물로 3분 카레 가열시 사용하는 소소한 생활 꿀팁을 하나 소개하고자 한다.
위 사진과 같이 젓가락 구멍을 이용해 카레 봉투를 꺼낼 때, 젓가락 각도가 기울어지고 카레 봉투가 무거워 끓는 물에 도로 풍덩하고 빠지는 경우가 많다.
펄펄 끓는 물이므로 무거운 카레봉투가 떨어져 물이 튀어오르면 매우 위험하다. (어린이들이 조리시에 특히)
3분 카레 봉투를 꺼낼 때는 젓가락 구멍에 젓가락을 넣어 살짝 들어올린 다음 카레 봉투 끝부분을 손으로 꽉잡고 꺼내면 의외로 안정적으로 꺼낼 수 있다.
카레 봉투 끝부분은 펄펄 끓는 물 속에서도 공기랑 접촉만 하면 바로 열이 식어 전혀 뜨겁지 않다. (애초에 가열이 잘 안되도록 만들어진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중간 부분은 뜨겁게 가열된 카레가 열기를 품고 있으니 끓는 물에서 꺼낼 때 절대 만지지 말자.
가열하여 밥 위에 붓기만 했는데도 먹음직스럽게 완성된 카레라이스.
건더기로는 감자와 당근이 주로 들어있고 향긋한 카레 특유의 향이 난다.
3분 짜장과 달리 3분 카레는 쇠고기 카레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큼직한 쇠고기가 몇 조각 들어있어 매우 흡족하다.
매운 정도는 중간맛보다 아주 살짝 더 칼칼한 정도로, 느끼함이 적어 한국 사람 입맛에 매우 잘맞는 것 같다. (거의 중간맛과 비슷한 정도여서 맵지 않다.)
단, 입에서 매운 맛이 적지만, 장기에는 강한 자극을 주니, 소화기관이 약하거나 자극적인 음식에 민감한 사람은 중간맛이나 순한맛을 먹는 것을 권장 드린다. (맛은 좋은데 갑자기 화장실 달려갈 수 있음 주의. 웃음)
의외로 덜 맵고, 적당히 자극적인 맛있는 레토르트 카레.
순한맛 카레가 밍밍 하신분, 매운 음식을 먹어도 소화가 잘 되시는 분, 조금 더 자극적이고 풍부한 카레맛을 느끼고 싶으신 분께 추천 드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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