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 갔다가 혼밥족과 자취인들의 주식인 3분 카레 중 조리법이 독특한 카레를 발견했다.
뜨겁게 가열하지 않고 그냥 바로 밥 위에 부어먹는 그대로 카레였다. (3분도 필요없고 즉석이다. 웃음)
하지만 구매를 결정하기엔 의구심이 들었다. 차가운 카레가 과연 맛이 좋을 것인가? 쇠고기 카레보다 가격이 높아야 할 이유가 있을까? 쇠고기 카레와 확 다른 매리트가 있을까?
그래서 이 제품을 사먹을지 말지 고민이 들어 검색을 해보시는 분들을 위해 일반 3분 카레와 어떻게 다른지 먹어보고 후기를 남겨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갓뚜기 답게 역시 건강을 생각해 해바라기유를 사용했으며 호주산 청정 쇠고기를 사용했다. 원재료나 영양정보도 딱히 지적할 점은 없으나, 나트륨 함량만은 일일 권장량의 48%로 높다.
데우지 않고 바로 부어먹는 것이 기본 조리법이지만, 기존의 레토르트 카레처럼 끓는 물이나 전자렌지를 이용해 가열해서도 먹을 수 있다.
그러나 이 제품의 메리트는 가열하지 않고 바로 밥에 부어먹을 수 있다는 점이기 때문에 주인장은 그냥 일반 보온밥과 함께 그냥 맛을 보았다.
밥 위에 부어보니, 일반 카레들보다 수분은 적고, 야채 건더기가 살짝 더 많은 내용물이 쏟아져나왔다.
일부 자취인이나 혼밥족들이 데워먹는 일반 쇠고기 카레를 가열하기 귀찮거나 바쁠 때 그냥 생으로 먹곤 하는데 (주인장이 그렇게 먹음. 가압 가열 살균 제품이라 탈난 적은 없다)
그럴 때 보이는 쇠고기 카레의 젤리같은 점성과 비릿한 느낌이 이 제품에는 느껴지지 않는다. (이 부분이 큰 차이점)
또 일반 카레는 국물이 많아 그 국물 소스를 다 먹기 위해 밥을 여러번 퍼서 먹어야 해 과식을 할 때도 많지만, 그대로 카레는 묽지 않아 소량의 밥으로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점성은 없으나 일반 카레보다 농도가 약간 더 진하다)
뜨끈 뜨근한 온기는 없지만 혀의 감각이 뜨거운 카레보다 생생해서 3분 카레 자체의 맛을 더 풍부하게 느낄 수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혼합 과일 소스가 들어있어 그런지 미약하게 신맛이 느껴지는데, 이 부분은 호불호가 갈릴 수가 있다.
그냥 3분 카레를 안 익히고 먹는 것과, 그대로 카레를 바로 먹는 것과 엄청난 맛의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대로 카레 쪽이 비가열 방식으로 먹기에 농도나 건더기의 구성면에서 디테일한 차이가 있어 훨씬 맛있는 것 같다.
바쁠 때 바로 밥에 부어서 김치나 김 하나만 가지고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편리하고 맛있는 레토르트 카레.
혼밥족이나 자취인들, 식사 할 시간도 아까워 쪼개쓰는 수험생, 고시생 분들께 추천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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