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맛있는 라면 추천 오뚜기 해물짬뽕 라면

측근분이 마트에 가셨다가 착한 가격에 라면을 구입했다며 한 팩을 나눠주셨다.

주인장도 마트에 가서 오뚜기 짜장면과 함께 나란히 진열된 것을 자주 본적이 있으나, 프리미엄 라면인 진짬뽕의 아래 단계인 라면 같아 보여서 실제 구매해 본 적은 없었다.

아마도 주인장과 같은 이유로 먹어보지 않고서 해물짬뽕 라면을 거부해오신 분이 많을 것 같다.

그리하여 눈으로만 보던 해물 짬뽕 라면은 도대체 어떤 맛인지, 칼로리는 얼마인지 상세정보와 함께 솔직 후기를 남겨본다.

맛있는 해물이 프린팅 되어 있긴 하지만 포장지가 화려하게 반짝이는 진짬뽕과 달리, 색상이 매우 차분하다. (흡사 짜장라면 색깔 같기도 하다. 웃음)

오징어와 홍합이 어울러졌다는 문구가 크게 쓰여있음에도 '스프에 가루가 조금 들어있겠지?' 라고 지레짐작하게 만든다.

하지만 원재료를 살펴보면, 오뚜기답게 프리미엄 라면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목이버섯, 각종 농축분말, 등 원재료가 풍부하게 들어간 것이 눈에 띈다.

위 원재료명 표시를 살펴보고, 불필요한 식품첨가물이나, 알레르기 유발 성분이 함유되었는지 확인한 후 섭취하도록 하자.

짬뽕라면임에도 칼로리는 의외로 진라면보다 낮은 485kcal라는 점이 놀랍다. (라면 중에서는 약간 낮은 칼로리. 라면 기준.)

탄수화물과 나트륨, 지방이 많이 함유된 식품이니 국물은 덜어내고, 면과 건더기 위주로 한끼 식사를 대신해 먹도록 하자.

면발이 유탕면 중에서는 가장 두꺼운 축에 속한다. 우동 라면과 굵기 동일하다. 생라면으로 먹기에는 전혀 적합하지 않다. (치아 손상되니 시도도 하지 말자. 웃음)

스프는 일반 짬뽕라면들과 동일하게 분말스프와 건더기 스프 두 종류이다.

건더기를 확인하고 깜짝 놀랐다. '이게 프리미엄이 아닌 일반 짬뽕 라면에 들어가는 건더기 스프 내용물인가?' 싶다. (역시 오뚜기!라는 탄성이 절로 나온다.)

진한 주황색의 스프도 뭔가 깊은 맛이 우러나올 것 같은 포스를 풍긴다.

조리시 건더기 스프를 먼저 넣고 물을 끓이는 점과 면이 두껍기 때문에 5분이나 끓여한다는 점이 독특하다. (해물 짬뽕 라면 조리시간)

맛있는 향이 진동을 해, 안먹어봐도 이 라면은 맛있을 것 같다는 예감을 주었다.

완성된 해물짬뽕 라면의 모습.

진짜 짬뽕같은 빛깔의 붉은 국물에 목이버섯이 떠있는 것이 눈에 띈다.

면발이 진짜 짬뽕의 면 굵기와 흡사해 짬뽕과 흡사한 맛과 식감이 느껴진다.

타사의 오징어를 사용한 짬뽕라면 국물에 오동통면의 면발을 섞은 듯한 친숙한 맛으로 부족하게 느껴지는 점이 전혀 없다.

홍합, 새우, 오징어 등의 해산물을 넣어 끓인다면 굳이 짬뽕을 먹으러 안가도 되겠다 싶을 정도로 맛있다.

가격도 착하고, 내용물도 알차고, 맛까지 좋은 가성비 짬뽕라면.

생각과 다르게 의외로 맛있으니, 짬뽕 라면을 좋아하시거나, 아직 못 먹어보신 분은 한번 드셔보시길 적극 추천드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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